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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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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훈드르와 디스킷 곰파 느낀 찐 힐링 감성 여행기 🌄 잡음 속에서도 빛났던 하루, 모래언덕부터 곰파 참선까지! ✨판공초 투어 둘째날 진짜 말도 안되게 꿀잠 자고 일어났다. 난 날이다. 여행 중엔 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잘 못 자기도 하고, 사람 많으면 소란스럽기도 한데… 눈을 감았다 뜨니 아침이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날씨는 또 어찌나 맑던지, 안 보였던 산맥까지 쫙 보이는데 진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여긴 대체 뭘까,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거지 싶었다니까요! 😍이번 글에선 인도 라다크 지역의 훈드르 마을과 디스킷 곰파에서 겪은 하루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단체투어지만 각자의 속도로 즐길 수 있었던 이 여행, 그 안에서 생긴 작은 갈등과 감동, 그리고 예상치 못한 힐링까지!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칠 법한 순간들을 솔직하게 풀어볼게요.투루툭 마을..
🇮🇳누브라밸리 숨은 보석✨ ‘투르툭 마을’ 여행기 누브라 밸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는 단연 투르툭 마을이었다. 보통의 투어 일정은 훈드르에서 2박, 판공초 1박, 초모리리 1박으로 진행되지만, 우리는 조금 다른 루트를 선택했다. 투르툭 1박, 디스킷 1박, 판공초 1박, 초모리리 1박의 일정으로 떠났다.아침부터 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날씨는 점점 나아졌고, 카르둥라(Khardung La) 고개에서는 눈까지 내렸다. 가지고 있던 긴팔 옷들을 모두 꺼내 입을 정도로 추웠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며 누브라 밸리(Nubra Valley) 특유의 장엄한 풍경이 드러났다.🚙 지프 안에서 느낀 글로벌 여행의 묘미투어 차량 안은 말 그대로 지구촌이었다. 힌디, 영어, 프랑스어가 오갔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이 각자의 이야..
🌍 달라이라마 티칭부터 레 왕궁과 냠갈 체모 곰파까지, 라다크 매력 속으로 레에서의 첫 새벽 공기는 차가웠다. 하지만 마음은 잔뜩 설렜다. 오늘은 달라이라마를 친견하는 날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땅, 낯선 길이었지만, 그 설렘 하나로 모든 것이 즐거웠다. 평소 같았으면 이 시간에 눈을 뜨지도 않았을 텐데, 오늘만큼은 5시에 기상했다. 여행지에서는 이런 부지런함이 절로 나온다.7시, 숙소를 나서려는데 게스트하우스 주인분들이 태워다 주겠다고 했다. 너무 여유로운 분들이셨다. 차 한 잔 마시고, 옷 차려입고, 그렇게 8시가 다 되어서야 출발했다. 차로 10분 거리라고 했는데, 촉람사로 향하는 인파가 어마어마했다. 도로는 마비 수준이었다. 한국의 명절 귀성길이 떠오를 정도였다. 그렇게 도착한 촉람사,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울 만큼 경건한 분위기였다.달라이라마..
바라나시에서 레까지! 기차 연착과 고산병 걱정을 이겨낸 생존기 극적인 인도 여행, 기차 연착에 아찔한 비행기 탑승, 그리고 히말라야 품은 '레'여행을 아무리 많이 다녀봐도, 인도는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곳이다. 계획대로 흘러가는 일이 거의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인디아 타임(Indian Time)의 진수를 제대로 경험했다. 바라나시에서 델리로 향하는 밤기차, 기차 연착, 간신히 비행기 탑승, 그리고 해발 3,500m의 고산 도시 ‘레’까지. 오직 여행자로서만 느낄 수 있는 극적인 순간들이었다.델리에서 라다크의 중심 도시 ‘레(Leh)’로 가는 여정은 그 자체로 드라마였다. 바라나시를 출발할 때만 해도 여유로웠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기차 연착으로 인해 공항에서 진땀을 빼야 했다. 비행기 문이 닫히기 직전에 뛰어들어 탑승했을 땐 온몸이 긴..
🌏 바라나시 여행, 골목부터 갠지스강까지! 신비로운 인도 탐방 🛶 🏰 미로 같은 골목과 신성한 강가에서 만나는 인도의 진짜 모습 ✨햇빛이 들어올 틈 없이 빼곡한 골목길 🌆, 그 길을 가득 채운 소 🐄, 개 🐕, 오토바이 🏍️, 그리고 상인들 🛍️. 익숙한 듯 낯선 그 풍경을 다시 만났고, 바라나시는 여전히 강렬한 에너지를 품고 있었다. 길거리에서 들려오는 끊이지 않는 클랙슨 소리 📢와 향신료가 섞인 공기 🌿, 그리고 어느 골목에서든 갑자기 튀어나오는 성스러운 소들까지. 모든 것이 여전했다.바라나시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메구카페였다. 10여년 전 이곳에서 처음으로 가츠동을 먹었었는데 🍛, 아쉽게도 코로나 이후 문을 닫아버렸다고 했다 😢. 기대했던 맛을 다시 보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바라나시의 골목들은 여전히 활기가 넘쳤다.바라나시 여행의 ..
🇮🇳 인도 기차여행, 갠지스강 입수까지! 생생한 배낭여행기 ✈️ 외국인만 겪는 특권? 바라나시에서 만난 인도의 진짜 모습여행이라는 게 그렇다. 계획대로 되는 법이 거의 없다. 특히 인도처럼 변수가 많은 나라에서는 더더욱! 이번 여행에서는 기차 안에서 쫓겨나기도 했고, 낯선 사람들과 뜻밖의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그 와중에 갠지스강에서 ‘일체유심조’를 다시 상기시켜준 만남,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갠지스강 입수. 하지만 한 인도인이 “마음이 깨끗하면 강도 깨끗한 것”이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이 너무 와닿아서 결국 입수! 인도 여행을 하면서 가장 강렬했던 순간이었다. 이게 바로 여행이 주는 마법이 아닐까? ✨ 바라나시에서 직접 부딪히고 느낀 생생한 순간들을 공유합니다.!🚆 인도 기차여행, 외국인은 ‘특권’을 누릴 수 있다?인도 기차는 정말 난리가 났다. 티..
전정각산 유영굴과 보드가야 여행 – 싯다르타의 길을 따라 🏔️✨ **전정각산(前正覺山)**은 부처님이 되기 전,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 장소를 찾던 산이다.그는 산속 동굴에서 명상을 하며 깨달음을 얻으려 했지만, 산신들이 이곳은 적절하지 않다며 보리수 나무 아래로 갈 것을 권했다.싯다르타가 떠나려 하자, 유영굴(遊影窟)에 살던 용이 "이곳에서 정각(正覺)을 이루어 달라"고 간청했다.이에 싯다르타는 자신의 그림자를 남겼고, 이것이 바로 전정각산 유영굴의 유래다.전정각산 가는 길 – 오프로드의 끝판왕 🛵전정각산으로 향하는 길은 험난한 오프로드의 정점이었다.🚧 보드가야의 포장도로가 끝나는 순간, 본격적인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도로는 울퉁불퉁 그 자체였고,오토바이 뒤에 앉아 있는 동안 언제 튕겨 나갈지 모를 정도의 스릴이 가득했다.길을 따라 달리는 것만으로도..
밤 기차에서의 깨달음 & 보드가야 인연 인도를 여행할 때마다 새로운 배움을 얻는다. 특히, 예상치 못한 순간에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바라나시로 향하는 밤 기차에서부터 보드가야까지, 나는 ‘관점을 바꿔 지금, 여기의 중요성’과 ‘변하지 않는 인도의 따뜻함’을 동시에 경험했다. 🚆 바라나시 밤 기차에서 느낀 변화인도 여행을 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도에서도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빠져 있었다는 것. 예전처럼 먼저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없었다.유심도 로밍도 없이 여행하고 있었기에 누군가 내게 말 걸어주길 내심 바랐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아무도 그러질 않아 서운함이 밀려들었다. 이내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는 외국인을 보면 먼저 말을 걸었을까? 아니었다. 또한 왜 지난 여행과 지금의 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