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닭 골목부터 고택 하룻밤까지, 걸어서 충분히 즐기는 안동 뚜벅이 코스!
안동은 솔직히 대중교통으로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이번 여행은 진짜 딱 뚜벅이 기준으로도 너무 좋았고, 또 일정도 딱 맞아서 꽤 만족스러웠다. KTX로 빠르게 이동하고, 도보랑 버스로 충분히 커버 가능했던 이번 코스!
찜닭 골목에서 배 든든하게 채우고, 월영교에서 야경까지 다 보고, 밤엔 치암고택에서 진짜 고택의 멋을 느껴봤다. 한옥 좋아하는 분들 완전 추천이다!
첫날 일정이 간단하면서도 안동의 진짜 매력을 콕 집어주는 코스였달까? 😊
친구랑 둘이 가도 좋고, 혼자 여행해도 무리 없고, 부모님 모시고 오기도 딱인 코스다.
이번 글에서는 찜닭골목, 월영교, 그리고 치암고택까지 뚜벅이 여행자들이 꼭 알고 가야 할 팁과 실제 동선, 예약 꿀팁까지 솔직하게 정리해 보았다.
🚑 서울역에서 안동까지! 교통
서울에서 안동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KTX-이음이다. 서울역에서 안동역까지 직통으로 약 2시간 10분 정도 걸렸고, 주말 기준 왕복 약 5만 원 정도 소요되었다. 예약은 코레일 앱을 이용했고, 좌석 넉넉해서 편하게 다녀왔다. 안동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찜닭골목 방향으로 이동했다. 역 앞에서 버스도 있고 택시도 잘 잡히는 것 같았지만 뚜벅이 여행답게 걷기 시작했다. 걸어서도 충분히 이동 가능했다.
🍽️ 안동 찜닭골목, 현지인 맛집은 여기!
안동에 오면 무조건 찜닭이다. 그것도 ‘찜닭골목’에서 먹어야 한다. 안동 구시장에 위치한 찜닭골목은 줄줄이 찜닭집이 이어져 있었다. 발길 닿는 대로 '안동 신세계찜닭 '으로 들어갔다. 양은 2인 기준 소 사이즈로 시켰는데, 진짜 많았다. 간장소스 베이스에 매콤한 고추가 살짝 들어가 감칠맛이 엄청났고, 당면이 국물에 촉촉하게 적셔져 있어서 밥이 절로 들어갔다. 안동 소주랑 함께 먹으니 맛이 배가됐다. 배 든든히 채우고 월영교로 슬슬 걸어갔다.
🌉 월영교의 낮과 밤은 완전 다르다.
찜닭골목에서 월영교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라 해서 걷기 시작했다. 천천히 걷다 보면 낙동강변 따라 흐르는 바람과 풍경이 좋았고, 이정표도 잘 되어 있었다. 하지만 중간에 힘이 들어 택시를 불렀다. 월영교는 낮에도 예쁘지만, 노을 지는 시간대부터 조명이 들어오는 밤까지가 진짜 하이라이트다. 조명 점등 시간은 일몰 후 약 30분부터이며, 주변에 커피숍도 많아서 여유롭게 강바람 쐬기 좋았다. 교각 중간에는 정자가 있어 앉아서 사진도 찍고, 잠깐 쉬어가기에도 좋았다. 운이 좋게도 월영교 입구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달빛, 강물에 비친 월영교 불빛, 노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 분위기 끝판왕 치암고택
월영교에서 치암고택으로 향했다. 치암고택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전통 한옥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내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사전 예약만 하면 누구나 숙박 가능하다. 1박 요금은 6만 원부터 23만 원까지 다양했다. 네이버 예약을 이용했다. 고택 입구부터 조명이 켜진 대문, 돌담길까지 진짜 조선시대로 시간여행 온 기분이었다. 내부에는 전통 이불과 소품도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무엇보다 조용한 시골 마을 분위기 덕에 진짜 푹 잠들 수 있었다. 밤에는 창문 너머로 풀벌레 소리가 들리고, 주변은 조용해서 명상하기에도 좋았다.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 가장 저렴한 방을 선택했지만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다음 기회로
치암고택이 너무 좋아 퇴실 시간까지 게으름을 부리다 나왔다. 바로 맘모스 제과로 가서 브런치를 즐겼다. 안동 하회마을 가는 버스를 기다릴 겸 바로 옆 오락실에 들어갔는데 신세계였다. 나와서 보니 어느덧 시간이 오후 3시를 향해 갔다. 서울까지 4시간 걸릴 것을 생각하니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다음을 기약하며 버스에 올랐다.
📌 안동여행 Tip 정리
✔ 월영교에서 치암고택이 5분 거리라고 해서 예약했는데 택시로 5분 거리 절대 걸어서 갈 거리 아님
✔ 찜닭골목 근처에 있는 맘모스제과 꼭 들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