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발 시간 및 위치
📍 시간 : 약 5시 30분부터
📍 위치 : 왓씨엥통사원거리(메인) & 왓마이사원거리
📍 찹쌀밥 1통 20000낍
루앙프라방에 온 이유는 단 하나다. 예전에 보지 못한 탁발을 보기 위해서다.
불과 바로 몇 시간 전 완전 시끄러운 속세의 한복판에 있었는데...
탁발은 그와 정반대였다. 세상 가장 경건한 새벽을 선사했다.
어른 스님들에 이어 동자승들도 탁발에 참여했다. 탁발을 보고 있었더니 깜깜했던 세상이 점차 빛으로 물들었다.
루앙프라방 현지 가정집에서 나온 할머니께서 보시 공덕을 쌓는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정말 온 정성을 다해 스님들께 공양했다.
썰물처럼 빠진 관광객들과 달리 할머니는 행렬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지키고 계셨다.
문득 삶을 돌이켜 봤다. 온 마음과 온 정성을 쏟아 부었던 일이 있었나?
주마등처럼 몇 가지가 머릿속을 스쳐갔다. 어쩜 여행도 그중 하나인 것 같다.
길에서 만난 낯선 이와 온 마음을 다해 얘기하고, 낯선 땅에서 새로운 문화와 음식을 접하기 위해 온 정성을 쏟았다.
그렇게 추억이 쌓이고 삶의 경험치, 그리고 생각과 마음의 폭이 한 뼘 자라지 않았나.
앞으로 또 어떤 일이 저~~~~ 멀리서 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을지 설렌다.
